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상용 솔루션의 대안으로 여겨지던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는 이제 주류의 무대에 당당히 올라섰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2년까지 신규 개발 애플리케이션 70% 이상이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전망이며, 상용 데이터베이스 기반 업무의 50%가 오픈 소스 환경으로 이관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DB-Engine 랭킹 사이트를 보면 상위권에 MySQL, PostgreSQL, MariaDB가 이름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트렌드는 성장세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상용 솔루션인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지만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는 지속 성장 곡선을 보입니다.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 운영의 새로운 방식
그렇다면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의 밝은 미래 이면에는 어떤 배경이 깔려 있을까요? 클라우드에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게 된 것을 주요 배경 중 하나로 봅니다. 특정 상용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술, 인력, 노하우 종속을 벗어나기 어렵다 보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오픈 소스 솔루션 도입에 걸림돌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에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관리형 서비스로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를 쓸 수 있다 보니 내부에 전문 인력이 없더라도 사용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이에 기존에 사내에서 운영하던 MySQL, PostgreSQL, MariaDB 등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조직도 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기준으로 보면 관리형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고가용성 보장, 보안 강화, 재해복구 체계 구축 등의 측면에서 엔터프라이즈의 기준을 충족하는 한편 인프라 관리 부담이 없습니다.
이를 실제 관리 업무 측면에서 세분화해보면 편의성이 얼마나 높은지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가상화, 운영체제, 고가용성,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위협 탐지 및 관리 등으로 작업을 구분해 보면 관리형 서비스는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애저가 제공하는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리형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 것은 2018년부터입니다. 햇수로 치면 2021년이 4년째가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Azure Database for PostgreSQL, Azure Database for MySQL, Azure Database를 GA로 공개했습니다. 이후 많은 애저 이용자가 이들 서비스를 이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이벤트 프로세싱, IoT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해 운영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위협 탐지, 규제 대응, 자동 성능 튜닝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해왔습니다. 엔터프라이즈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로 발전시킨 것이죠. 더불어 오픈 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크로스 플랫폼 도구인 Azure Data Studio에 PostgreSQL 지원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PostgreSQL을 위한 오픈 소스 GUI 도구를 제공한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VS Code를 위한 PostgreSQL 익스텐션도 공개하였습니다.
PostgreSQL과 MySQL을 위한 새로운 옵션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형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의 선택지를 또 한 번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잡은 방향은 유연성과 확장성 두 가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두 가지 새로운 배포 옵션을 발표했습니다. Flexible Server와 Azure Arc enabled PostgreSQL Hyperscale입니다.
Flexible Server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능 및 구성 설정을 더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키텍처 역시 사용자가 필요에 맞게 단일 가용성 영역 또는 여러 가용성 영역을 선택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능과 규모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비용 최적화에도 유리합니다.
Azure Arc enabled PostgreSQL Hyperscale은 쿠버네티스를 이용해 온프레미스, 엣지, 공용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저 데이터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zure Arc 지원 서비스는 관리형 SQL 인스터스와 PostgreSQL 하이퍼스케일 두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참고로 PostgreSQL 하이퍼스케일은 유연한 스케일 이웃 아키텍처가 필요한 조직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주로 멀티 테넌트 환경, SaaS 애플리케이션 운영, 실시간 분석, OLTP 및 트랜잭션 처리 같이 스케일아웃 보장이 필요한 곳에 주로 쓰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그룹이 있습니다. 이 그룹은 1.5페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실시간 분석을 주로 수행합니다. 하루 평균 쿼리 수가 6백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그룹이 PostgreSQL 하이퍼스케일을 적용해보니 실시간 분석을 위한 쿼리 시간은 이전과 비교해 95% 빨라진 4초 이내, 응답 시간은 기존 대비 75% 빨라진 200밀리 초 이내로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Azure Arc enabled PostgreSQL Hyperscale를 적용하면 관리형 서비스에서 누리던 이점을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애저에서 관리형 서비스를 이용하던 것처럼 탄력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늘 최신 패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우드처럼 셀프서비스 프로비져닝이 가능해 배포 편의성도 높습니다. 관리 역시 Azure Data Studio 등 PostgreSQL 하이퍼스케일을 쓸 때도 다를 바 없습니다. 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에 있어 새로운 가능성이 또 하나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애저가 제공하는 오픈 소스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및 관련 최신 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락플레이스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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