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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 AI First 전략을 가속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난 Oracle MySQL 9.2

락플레이스 마케팅 2025. 3. 4. 13:42

2025년 1월, 오라클은 데이터 플랫폼의 혁신을 알리는 오라클 MySQL 9.2(이하 MySQL 9.2)를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이번 릴리즈는 단순히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버전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기업의 컴퓨팅 환경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MySQL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오라클의 의지를 보여주는 발표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은 MySQL 30주년을 맞이한 해라 그런지 이번 소식은 꽤 의미가 커 보입니다.

출처: 오라클 MySQL 블로그

 

이번에 출시한 MySQL 9.2는 최신 기술과 기능을 가장 먼저 도입하고 실험하는 역할을 하는 '혁신(Innovation)' 버전입니다. 참고로 오라클은 2023년부터 새로운 릴리스 모델을 도입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장기 지원(LTS) 버전과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혁신 버전을 병행하여 릴리즈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은 혁신 버전을,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은 LTS 버전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라클의 이러한 결정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버전을 선택하건 MySQL 이용 조직은 지속적인 진화와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령 오라클은 이번 발표에서 MySQL 8.4.4 LTS와 8.0.41 같은 안정 버전들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MySQL 8.x 계열이 이제 보안 패치와 버그 수정 중심의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MySQL 9.2 출시와 함께 MySQL Shell, Router, Connector 등 관련 도구들도 9.2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어, 사용자는 서버 버전에 구애받지 않고 최신 MySQL 도구 세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보안과 안정성

 

먼저 보안과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MySQL 9.2는 이전에는 플러그인으로 제공하던 연결 제어(Connection-Control) 기능을 핵심 컴포넌트로 통합했습니다. 참고로 연결 제어 기능은 과도한 연결 시도로 인한 무차별 대입 공격이나 서비스 거부(DoS) 위험을 줄여주는 보안 장치로, 클라우드 환경처럼 다수의 외부 접속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베이스 보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연결 제어 기능 통합은 관리자 입장에서 두 손 들어 반길 소식입니다. 별도의 설치 및 관리가 필요했던 플러그인과 달리, 핵심 컴포넌트 통합은 관리의 용이성을 높이고 MySQL 서버의 보안 모델과 긴밀하게 연동되어 보안 취약점을 줄이는 등 시스템 전반의 보안 강화에 기여합니다. 한편,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전한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기 위해 최신 OpenSSL 3.x API를 활용하여 TLS 통신 성능을 높이고,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과 보안성도 강화하였습니다.

 

고가용성과 분산 환경을 위한 최적화

 

가용성과 분산 환경을 위한 최적화도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MySQL 9.2와 함께 공개된 MySQL Router 9.2는 메타데이터 캐시(metadata cache) 접속 관리 방식을 개선하여 지속적 연결(persistent connection)을 기본 동작으로 채택했습니다. 이는 서버의 연결 부하와 TLS 핸드셰이크 오버헤드를 줄여 성능과 안정성을 높입니다. 또한, 유닉스 도메인 소켓을 통한 연결 지원으로 로컬 통신 시 TCP보다 낮은 지연과 높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MySQL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의 그룹 복제(Group Replication) 기능 개선도 눈에 띕니다. 복제 지연이나 자원 고갈을 일으키는 노드를 자동으로 식별해 그룹에서 제외하여 전체 클러스터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는 MySQL이 클라우드 환경의 규모 확장성과 고가용성 요구를 수용하고,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을 확보하려는 오라클의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Heatwave 지원

 

이번 MySQL 9.2 출시는 MySQL HeatWave(이하 HeatWave) 사용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OCI: Oracle Cloud Infrastructure)에서 매니지드 서비스 형태로 HeatWav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OCI뿐 아니라 AWS 환경에서도 MySQL HeatWave on AWS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출처: 오라클 MySQL 블로그

 

참고로 MySQL HeatWave는 OLTP와 OLAP를 결합하고 ML까지 통합한 서비스입니다. HeatWave는 벡터 스토어(vector store) 기능을 도입하여 생성형 AI 활용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거대 언어 모델(LLM)과 연계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을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MySQL 9.2 출시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HeatWave를 사용할 때 데이터베이스로 최신 혁신 버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8.x 버전이 설치되는데, 사용자가 원하면 9.2 버전으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최신 데이터베이스 기술과 기능을 빠르게 활용하고 싶다면 MySQL 9.2 버전을 선택하면 됩니다. MySQL 9.2는 독립 실행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재시작될 때 HeatWave 클러스터에 로드된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구하는 기능을 제공하므로 안정성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마이그레이션 편의

 

MySQL 9.2 업그레이드 관련 기능과 지원 편의성을 살펴보면 오라클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먼저 MySQL Shell의 업그레이드 기능이 향상되어, 업그레이드 전에 호환성 문제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라클은 기술 지원 측면에서도 MySQL 엔터프라이즈 구독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 관련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락플레이스와 같은 파트너를 통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매뉴얼과 업그레이드 가이드 그리고 FAQ 등의 자료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MySQL 9.2 업그레이드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LTS 버전이 아닌,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혁신 버전을 도입하는 조직이 있을까요? 일부 기업들은 혁신 버전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선택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활용하려는 전략적 목적이 크게 작용합니다. AI 트렌드와 함께 등장한 생성형 AI 연계 기능, 벡터 스토어, JavaScript MLE와 같은 최신 기능들은 시장 경쟁력과 서비스 차별화에 직접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DevOps·마이크로서비스 등 잦은 업데이트에 익숙한 조직이라면 혁신 버전의 빠른 릴리스 주기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혁신 버전을 사용하는 것은 LTS 대비 짧은 지원 주기와 잠재적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충분한 테스트와 단계적 배포 전략을 마련한다면, 최신 기능을 조기에 도입해 얻는 기술적·비즈니스적 이점이 클 수도 있습니다. 결국 각 기업은 혁신 가속 vs. 안정성이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조직의 인프라 성숙도와 개발 문화, 서비스 전략 등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하면 됩니다.

 

MySQL 9.2 및 관련 기술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락플레이스에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