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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O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대 리눅스 운영 부담이 가중되는 이유와 RHEL 10이 해결책인 이유

컴퓨팅 환경은 끊임 없이 진화합니다. IT 팀의 역량 중 새로운 요구와 기술에 적응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입니다. 최근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의 기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향한 진화입니다. 온프레미스와 하이브리드 그리고 멑티 클라우드까지 엔터프라이즈의 경계는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확장 속에서 운영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자리하는 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관련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토대로 할 수 있는 운영체제, 특히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0(이하 RHEL 10)이 조직의 적응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다양성에 뒤 따르는 운영 부담

여러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가 혼재된 하이브리드 환경이 낯설지 않은 시대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다양한 리눅스 배포본을 사용한다면? 관리의 복잡성은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환경마다 도구와 운영 방식이 다른 것만해도 부담인데 운영체제까지 틀리면 패치 적용부터 설정 관리까지 작업이 순조로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조직이 리눅스 배포본을 통일하고 운영 절차를 표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같은 노력에는 전문성 높은 인력 기반이 뒤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모든 조직이 바라는 전문가는 수요가 많다 보니 찾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내부 인력과 노하우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화 도구나 플랫폼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새로이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다 보니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변화에 발맞춰 리눅스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는 것을 마냥 미룰 수 없습니다.

 

비효율적인 운영이 초래하는 비즈니스 위험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한 리눅스를 비효율적으로 운영하거나 적절히 관리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가용성 저하, 보안 침해, 규제 위반 등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피부에 와닿는 위험은 다운타임입니다. 표준화되지 않은 설정이나 패치 적용을 제 때 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오류와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다운타임은 그나마 덜 심각합니다. 더 큰 위험은 보안 사고 발생입니다. 보안 패치를 제때 적용하지 않거나 설정을 잘못하면 취약점이 그대로 노출되어 해킹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버전 또는 여러 종류의 리눅스 배포본을 비효율적으로 운영하면 취약점 파악과 대응이 늦어져 침해 사고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간과할 수 없는 위험도 있습니다. 바로 규제 준수입니다. 금융이나 의료 분야처럼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경우, 리눅스 시스템의 구성과 패치 수준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체계적인 운영 없이는 이러한 감사 및 규제 요구사항을 놓치기 쉬워 벌금 부과나 신뢰도 하락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외로, 해답은 바로 여러분의 환경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RHEL을 사용하는 조직이라면 이미 RHEL 10을 통해 구체적인 해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결책 1, RHEL Lightspeed로 운영 복잡성 완화

RHEL 10은 Lightspeed라는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합니다. 참고로 레드햇은 2023년 Red Hat Ansible Lightspeed를 출시한 이후, OpenShift와 RHEL로 해당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Lightspeed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IT 운영자가 커맨드 라인 콘솔에서 자연어로 리눅스 시스템을 제어하고 관련 정보를 바로 참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일종의 리눅스 관리자를 위한 AI 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Red Hat

 

Lightspeed는 Red Hat의 방대한 지식 기반과 공식 문서를 참고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최적의 명령어 사용법이나 문제 해결 단계를 안내합니다. 따라서 숙련된 관리자뿐 아니라 초보자도 효율적으로 리눅스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어, 경험 수준에 관계없이 팀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Lightspeed의 또 다른 핵심 기능은 자동화된 권장 사항입니다. Red Hat Insights 이미지 빌더와 연동된 Lightspeed는 사용자가 새로운 시스템 이미지를 만들 때 선택한 패키지 구성을 분석해 추가하면 좋을 유용한 패키지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최소한의 패키지로 RHEL 이미지를 만들 때 Lightspeed가 제안한 관련성이 높은 패키지를 참조해 필수 구성 요소를 누락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2, 이미지 모드로 배포 일관성 확보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 여러 환경에서 인프라를 운영하는 경우 리눅스 배포와 관리 방식을 현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RHEL 10은 새로운 이미지 모드(Image Mode)를 도입하였습니다. RHEL 이미지 모드는 컨테이너 기술의 장점을 운영체제 관리에 접목한 방식입니다. 여러 위치에서 다양한 서버에 배포한 운영체제를 관리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설정이 달라지는 구성 불일치(Configuration drift)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미지 모드는 운영체제 전체를 하나의 고정된 이미지로 다룹니다. 업데이트가 필요할 때 이 이미지 전체를 새로운 버전으로 교체하면 늘 동일한 설정을 유지해 구성 불일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운영체제 관리가 한결 단순해집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를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하게 되므로 하이브리드 환경 전체의 일관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모드의 이점은 크게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 일관된 배포 워크플로우 구축: 동일한 운영체제 이미지를 적용해 모든 서버에서 일관된 운영체제 배포를 보장합니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배포 절차가 표준화되고 자동화됩니다.
  • 구성 불일치 문제(Configuration Drift) 최소화: 이미지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개별 서버 설정이 달라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든 노드를 동일한 이미지로 유지해 설정 누락이나 패치 차이를 사전에 방지합니다.
  • 보안 강화: 이미지 모드에서는 운영체제가 읽기 전용입니다. 따라서 시스템 전반에서 공격 표면(Attack Surface)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신속한 롤백과 업그레이드 가능: 이미지 모드에서는 업데이트 후 문제가 생기면 이전 이미지로 즉시 롤백하여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어, 대규모 업그레이드도 운영 위험을 줄이며 수행할 수 있습니다.
  • 개발팀과 운영팀의 협업(DevOps) 강화: 두 팀이 동일한 이미지를 기준으로 작업하므로 GitOps나 DevOps 문화를 정착시키기 용이하며, 개발부터 배포까지의 협업이 원활해집니다. 이처럼 이미지 모드는 복잡한 인프라를 단순하게 관리하도록 돕습니다.

이미지 출처: Red Hat

 

해결책 3, 양자 내성 보안으로 미래 위협 대비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 다가올 양자 컴퓨팅 시대는 새로운 위협을 예고합니다. 양자 컴퓨터는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 알고리즘을 단시간에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RHEL 10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업계 최초로 양자 내성 보안 기능을 도입한 리눅스 배포본입니다. RHEL 10은 미국 연방 정보 처리 표준(FIPS) 인증을 받은 양자 내성 암호 알고리즘을 통합하여, 미래의 양자 기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보안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는 '지금 데이터를 수집했다가 나중에 복호화(Harvest Now, Decrypt Later)'하는 방식의 공격에 대비해 RHEL을 사용하는 고객의 현재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레드햇의 의지가 담긴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통신하거나 저장 중인 민감 데이터가 미래에 양자 컴퓨터로 탈취되지 않도록 미리 양자 내성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하는 것입니다.

 

IT 팀의 적응력을 높이는 지름길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시대의 리눅스 운영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복잡성과 위험을 동반합니다. 이기종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 문제는 효율적인 운영을 가로막고, 그로 인한 다운타임이나 보안 사고는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타격을 줍니다.

이에 대응하려면 AI 도구 활용 그리고 새로운 배포와 운영 컨셉 적용이 필요합니다. RHEL 10이 제시하는 Lightspeed, 이미지 모드, 양자 내성 보안은 이러한 과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인터페이스는 운영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컨테이너 네이티브 이미지 관리는 일관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 나아가 미래 보안 위협까지 대비한 PQC 기능은 장기적인 신뢰성 확보에 기여합니다.

컴퓨팅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팀 측면에서 끌어 올리고 싶다면? RHEL 10이 제시한 최신 기술 동향을 주목해야 합니다. RHEL 10의 새로운 기능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락플레이스로 문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