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바로 '가상화'입니다. 많은 조직에서 사용하는 상용 가상화 솔루션의 라이선스 및 제품 정책이 바뀌면서 IT 투자와 운영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솔루션의 '대안'을 찾아 나서는 조직이 늘고 있습니다. 다행히 여러 대안 솔루션이 시장에 나와 있다 보니 나름 선택지도 넓은 편입니다. 대안 제시를 이끄는 주자는 바로 레드햇입니다. 대부분의 대안 솔루션은 오픈 소스에 뿌리를 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레드햇의 제안은 이미 충분히 시장의 검증을 마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관련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레드햇의 가상화 제안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Red Hat OpenShift Virtualization Engine (OV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OVE의 등장 배경
OVE는 Red Hat OpenShift 플랫폼에서 가상화 기능만을 별도 에디션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입니다.
즉, VM 워크로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기능은 제거하고, 가상화에 특화된 경량 플랫폼으로 구현한 것이 바로 OVE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가상화를 따로 분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IT 전문가들에게 익숙한 Red Hat OpenShift의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상화 기능만 제공해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물론, 레드햇의 전략적 포석이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레드햇은 오랜 기간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동안 Red Hat Virtualization(RHV)과 OpenShift Virtualization을 함께 제안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왔지만, 이제는 OpenShift Virtualization 하나로 방향을 정리하려는 전략적 포석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의 발전 방향을 고려할 때, 컨테이너와 VM이 결국 유기적으로, 필요에 따라 공존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반한 것입니다. 레드햇은 이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플랫폼 중심으로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RHV는 2026년 8월 31일 지원이 완전 종료될 예정이며, 레드햇은 그 대안으로 OpenShift Virtualization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OVE의 등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는 갑작스러운 비용 증가나 지원 종료 위기에 놓인 기업들에게 기존 VM 워크로드에 대한 믿을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OVE는 컨테이너 기능을 배제한 순수 가상화 전용 OpenShift 에디션으로 기존 상용 하이퍼바이저 보다 낮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고객의 IT 인프라와 플랫폼 현대화 여정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많은 조직이 장기적으로 컨테이너화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의 워크로드는 여전히 VM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OVE는 이러한 조직에게 현재의 VM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필요시 OpenShift 풀 에디션으로 중단 없이 업그레이드하여 컨테이너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한 마디로 현재는 가상화에 집중하되 미래의 컨테이너화 준비를 돕는 든든한 다리가 되는 것이 OVE의 역할입니다.
OVE의 주요 특징
OVE는 여러 차별화된 특징과 이점을 제공합니다. 먼저 OVE는 VM 밀도를 향상하고 성능을 극대화합니다. OVE는 VM에 최적화된 설계 덕분에 베어메탈 수준의 우수한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쿠버네티스 기반이기에 오토스케일링이나 수천 노드 규모 관리 등 클라우드 수준의 관리성과 확장성을 보장합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작은 규모의 시스템부터 시작해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수 있어 기업 성장에 맞춘 유연한 적용이 가능합니다.
OVE의 또 다른 강점은 통합 관리 및 운영 간소화입니다. OpenShift 콘솔 내에 전용 가상화 관리자 콘솔이 제공되어 VM 중심의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으며, OpenShift GitOps(Argo CD)를 통한 IaC(Infrastructure as Code) 방식으로 VM 배포를 자동화하는 등 DevOps 방식을 가상화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it 레포지토리에 정의된 VM 템플릿을 자동으로 프로비저닝하고, 지속적 배포(CD) 파이프라인에 VM 배포를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운영 작업을 간소화하고 오류를 줄이며, 일관된 환경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OVE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과 신뢰성을 갖춰 뛰어난 보안 및 안정성도 제공합니다. SELinux 및 OpenShift의 멀티테넌시 격리, 네이티브 네트워크 정책에 기반한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으로 VM 간 격리와 보안을 강화합니다. 또한, 자동 복구(self-healing) 메커니즘으로 호스트 장애 시 VM을 다른 노드에서 재시작하는 고가용성을 지원하며, 향상된 플랫폼 로깅 및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전체 VM 환경의 로그와 메트릭을 중앙 수집/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대규모 운영 환경에서 안정적인 VM 운용을 가능케 해줍니다.
한편 레드햇은 OVE를 다양한 도구 및 파트너 솔루션과 연동해 가상화 에코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Red Hat Advanced Cluster Management for Virtualization(ACM)과 연계하여 멀티클러스터 VM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중앙에서 수행할 수 있으며, Red Hat Ansible Automation Platform과 결합하여 대규모 VM 배포 및 마이그레이션, 그리고 관련 인프라 관리 자동화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레드햇 인증 스토리지, 네트워크, 백업 파트너들의 솔루션과도 긴밀히 통합되어, 가상 환경에 필요한 백업, 재해복구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편리합니다.
마이그레이션의 편의성도 주목할 특징입니다. 기존 가상화 환경에서 OVE로의 전환은 Migration Toolkit for Virtualization(MTV) 덕분에 큰 걱정이 없습니다. MTV가 기본 제공되어 이기종 가상화 플랫폼에서 VM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다운타임을 최소화하여 운영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락플레이스 같은 전문 파트너의 컨설팅 서비스 및 가상화 마이그레이션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환경에 맞춘 이전 계획 수립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OVE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살펴본 바와 같이 OVE는 OpenShift의 안정성과 Kubernetes 생태계 위에 KVM 가상화 기술을 통합하여 높은 성능, 확장성, 자동화, 비용 효율성을 두루 갖춘 현대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레드햇이 이 솔루션을 선보인 배경에는 고객의 요구 변화와 시장 구조 변화가 있었으며, OVE는 이에 부응하여 합리적 가격의 개방형 가상화 대안과 향후 컨테이너화를 위한 발판을 동시에 제시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OVE 도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락플레이스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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