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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OS

엣지 컴퓨팅의 시대를 맞아 존재감이 커지는 RHEL

엣지 컴퓨팅 전성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엣지 컴퓨팅 개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이야기가 한 나올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연결된다는 개념은 너무 먼 미래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IoT를 적용해도 당장 거둘 수 있는 실익도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IoT는 멋진 미래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21년 현재 엣지 컴퓨팅 시대가 되면서 멀 것만 같았던 미래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이유는 AI 5G가 만나면서 엣지 컴퓨팅 시나리오가 매력 있게 다가오자 많은 기업이 구체적으로 실익을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기업들이 5G 기반 엣지 컴퓨팅 관련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레드햇은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Verizon이 레드햇과 손잡은 이유

 

관련해 최신 소식 하나 소개합니다. 5G 시대가 되면서 통신사의 인프라 투자와 운영 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전용 장비와 솔루션을 쓰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개방형 표준이 대세가 되어 가고 있죠. 개방형 표준 기술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근 추세입니다. 망 운영부터 AI, ML, 증강 현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죠.

 

개방형 표준 선택에 있어 통신사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요? Verizon 케이스는 개방형 표준 선택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Verizon은 개방형 표준 기반 엣지 컴퓨팅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환경을 매우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Verizon 전략의 핵심입니다.

 

Verizon 5G망 운영을 위한 환경을 Red Hat OpenShift로 구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환경이 갖는 복잡성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컨테이너 환경을 기준으로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컴퓨팅까지 일관성 있게 통신 및 컴퓨팅 환경을 배포하고 운영할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Verizon은 오픈 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통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성능,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가운데 단일 공급 업체에 발이 묶이는 종속 문제도 해결하였습니다.

Verizon이 구축한 개방형 표준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엣지 컴퓨팅까지 유연한 수평 확장이 가능한 구조의 근간에는 Red Hat Enterprise Linux (RHEL)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RHEL 역시 Verizon이 추구하는 개방형 표준 전략에 부합하는 운영체제입니다.

 

RHEL 8.4의 새로운 기능 - 엣지 컴퓨팅 지원

 

RHEL 8.4가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엣지 컴퓨팅입니다. 이제 RHEL 8.4를 배포하면 엣지 컴퓨팅 시나리오 구현을 더욱 쉽게 할 수 있습니다. RHEL 8.4에서는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엣지 컴퓨팅 환경까지 운영체제 및 워크로드 배포를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볼까요. 이번 릴리즈에서 Image Builder OSTree 리포지토리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OSTree 기능을 활용하면 엣지 컴퓨팅 환경에 이미지 업데이트를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Image Builder를 사용해 rpm-ostree 이미지를 생성해 배포하면 됩니다. OSTree를 사용하면 CDN을 이용해 원격지에 이미지를 원활히 배포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상태에서 업데이트해야 하는 경우도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RHEL 8.4서는 엣지 이미지를 설치 미디어에 포함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따라서 네트워크 연결이 불가능한 조건에서도 이미지 배포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엣지 환경의 특성상 폐쇄망이나 전용망 같은 곳에 있는 장치에 배포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때 ISO/USB용 설치 이미지를 만들어 편히 배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엣지 컴퓨팅 환경에 배포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도 간소화되었습니다. 이전 버전에 포함된 Image Builder는 관리자가 업데이트를 만들 때 상위 또는 이전 커밋 해시를 제공해야 했습니다. RHEL 8.4에 포함된 Image Builder는 리포지토리 URL을 지정하면 관리자를 대신해 해시를 가져옵니다. 관리 자동화 수준이 높아졌다고 봐도 되겠네요.

RHEL 8.4 전환 시점 찾기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말은 예전에는 그다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기술 적용보다는 충분히 검증된 기술 사용을 선호하였습니다. IT 업계가 최신 기술, 버전을 소개하면 충분히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고 판단되었을 도입을 검토합니다. 2021 현재 이런 관행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도입을 늦출수록 혁신 속도만 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클라우드 기술 발전이 끌어냈습니다. 클라우드서비스는 인프라와 플랫폼 가릴 없이 최신 기술 상태를 유지합니다. 운영체제나 플랫폼 역시 가능한 가장 최신의 버전을 빠르게 반영합니다. 최신 기술 반영 사이클의 매우 빠르지만, 안정성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최신 버전 도입 사이클을 앞당기는 조직이 늘고 있습니다. 최신 업데이트가 제공하는 득이 실보다 크다는 판단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죠. RHEL 8.4 전환을 고려 중이라면? 특히 엣지 컴퓨팅 구현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이 RHEL 8.4 전환할 절호의 타이밍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