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Red Hat Enterprise Linux 9(RHEL 9)이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이번 버전은 뭐가 개선되었나? 많은 분이 궁금해합니다. RHEL 9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여러 개선이 반영되었습니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스트림, 컨테이너 개선, 지원 아키텍처 확대, 엣지 컴퓨팅 지원, 신원 및 보안, 자동화 및 관리 등 여러 부문에서 눈에 띄는 진보가 느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중 엣지 컴퓨팅 부문의 개선 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엣지 컴퓨팅은 레드햇이 매우 적극적으로 기능 개선에 나서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레드햇은 클라우드와 엣지가 향후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에 맞게 RHEL를 개선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엣지 관리
RHEL 9은 엣지 관리 편의성이 높습니다. 이제 관리자는 콘솔에서 엣지를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전 버전의 경우 엣지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온프레미스 버전의 이미지 빌더가 필요했습니다. 이제는 온프레미스 인프라를 따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레드햇 콘솔(console.redhat.com)에서 이미지를 구축하여 제로터치 프로비저닝 기반 배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포한 엣지 시스템의 상태 모니터링 및 보안 설정 등의 일상적인 관리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손쉬운 업그레이드
rpm-ostree를 사용하는 엣지 시스템용 RHEL는 8에서 9으로 버전을 올리는 것이 간편합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일반 운영체제 업데이트처럼 백그라운드에서 준비되며, 다음 재부팅 후에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다운타임 없이 RHEL 9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산업 현장 같이 무중단 운영 환경에 배치한 엣지 장치라면 다운타임 없는 업그레이드 이점이 꽤 크게 다가올 것 같네요. 참고로 rpm-ostree와 함께 배포하지 않은 RHEL 8 엣지 시스템은 LEAPP 도구를 사용해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자동 컨테이너 업데이트 및 롤백
RHEL 9은 자동 컨테이너 업데이트 및 롤백 기능을 제공합니다. 레드햇은 지난 해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기능을 Podman에 구현하였습니다. 당시 컨테이너 기반 엣지 장치를 배포해 운영하는 관리자들은 환호성을 불렀습니다. 장치 수가 아무리 많아도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니 기뻐할 수밖에 없었죠. 다만 당시 알려지지 않은 이슈가 있었습니다. 잘못된 컨테이너 빌드가 레지스트리에 올려질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한 마땅한 대응책이 없었던 것이죠. 이 문제가 이번에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Podman은 업데이트된 컨테이너가 시작되지 않는지 감지합니다. 만약 시작되지 않았다면 마지막 작업 버전으로 자동 롤백이 이루어집니다. 이에 따라 이제 관리자는 운영체제 수준의 롤백과 함께 컨테이너 환경에 담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롤백까지 가능해 새로운 차원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소화된 설치 프로그램
새로운 설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중앙에서 일관성 있게 배포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RAID, 파티션 등 고급 배포 옵션 적용이 필요하면 Anaconda 및 Kicstart를 이용하면 됩니다.
설치와 관련해 RHEL 9은 프리뷰 기능으로 FDO(FIDO Device Onboard) 프로토콜을 지원합니다. 엣지 컴퓨팅 장치를 현장에 배치한 다음 운영체제와 컨테이너를 배포하는 것까지는 편리하죠. 관리자는 이후 보안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복잡하게 시스템 전원을 켤 때마다 로그인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전원을 넣으면 바로 장치가 가동되는 것을 원합니다. FDO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엣지 컴퓨팅 장치가 중앙의 관리 플랫폼에 안전하게 상호 연결됩니다. 네, 안전하게 장치 온보딩이 가능합니다.
살펴본 개선 사항 외에도 cgroup2 기본 설정, Podman의 새로운 네트워크 스택 등 엣지 컴퓨팅 장치 관리자들이 반길 것들이 많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락플레이스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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