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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Middleware

오픈 뱅킹의 시대 ~ 컨테이너, API 등 더 빠른 통합의 기반이 필요하다!

90년대 중반 빌 게이츠가 "Banking is necessary, banks and net"이란 말을 남겼죠. 은행이 처리하는 각종 금융 트랜잭션 처리는 꼭 필요하지만, 은행은 꼭 있을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것이란 행간의 의미가 담긴 전망입니다. 지금 보면 딱 맞는 이야기가 되었죠. 핀테크 시대 전통적인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은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은행권은 더 기민하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T 투자와 운영 전략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최근 오픈 API 관련 프로젝트를 서두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민첩한 통합(Agile Integration)을 위한 플랫폼 측면의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본 포스팅의 주요 내용은 IDC에서 발행한 'The Value of Red Hat's Agile Intergration for Today's Cloud Enabled Enterprise'의 내용과 레드햇 미들웨어 블로그 내용을 참조해 작성한 것입니다.  





은행이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은행이 처리해온 일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엑센추어가 2016년 18개국 3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술 업체가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에 계좌 개설하는 것, 토스 같은 앱을 이용해 송금하는 것이 이제 너무 자연스럽죠. 이런 시장의 변화와 함께 은행들은 개방 관련 규제 준수라는 또 다른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유럽의 PSD2, 인도의 통합 페이먼트 인터페이스, 영국의 오픈 뱅킹 표준 등 나라 따질 필요 없이 개방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은행은 IT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해야 합니다. 미래 뱅킹 플랫폼은 계정계, 정보계로 나누어 차세대 프로젝트 주기에 맞춰 대대적인 개편을 하던 방식을 벗어나 민첩한 통합을 전체로 매우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는 DNA를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관련해 국내 은행 업계에서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환경에서 API를 통한 유기적 연결에 대해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래 뱅킹 플랫폼이 갖추어야 할 핵심인 민첩한 통합은 어떤 요소로 구성해야 할까요? 이를 그림으로 그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민첩한 통합을 근간으로 금융기관을 위한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그려보겠습니다. 이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개방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레드햇이 제시하는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크게 12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주요 요소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Core Banking: 전통적으로 은행이 수행해온 코어 뱅킹 관련 기술 요소입니다. 
· Third Party Service: 외부 공급자를 통한 서비스 연계입니다. 금융과 여행, 금융과 통신 등의 연계를 떠올리면 됩니다. 
· Integrations / Transformations: 데이터와 서비스 통합, 프로토콜 전환 요소입니다. 
· Backend-for-Frontends (BFFs): 챗봇 등 프론트엔드 서비스 요소입니다. 
· API Manager: API 관리 솔루션으로 특정 API에 대한 접근 제어, 구성 관리 등을 하는 요소입니다. 
· Dashboards / Analytics: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요소입니다. 
· Gateway: API 관련 트래픽을 처리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요소입니다. 
· Developer Portal: 은행이 공개한 API를 이용하는 내외부 개발자를 지원하는 포탈 서비스 요소입니다. 
· IDP, SSO Solutions: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사용자 신원을 식별하고 증명하고 한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편히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처리하는 요소입니다. 
· Container Runtime / PaaS: 필요에 맞게 배포, 운영, 확장할 수 있는 컨테이너 플랫폼 요소입니다. 온 프레미스, 사설 클라우드, 공용 클라우드 등 여러 조건에 맞춰 구현할 수 있으며 DevOps 실현 등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 Own Channels: 웹, 앱, IoT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소입니다. 
· Third Party Channels: 여러 채널 간 일관성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소매 못지 않게 은행도 이제 옴니 채널 전략이 화두인데요, 관련해 써디파티 사업자가 은행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채널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요소 입니다. 


레드햇이 제시하는 은행 레퍼런스 아키텍처가 개방성 관련 표준이나 규제 요구 사항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볼까요? 다음과 같은 PSD2 요구 사항을 위의 12가지 구성 요소와 비교해 보면 감이 옵니다. 오픈 뱅킹 플랫폼 관련 민첩한 통합에 대한 기술 문의는 락플레이스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